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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적인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조주빈이 포토라인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조주빈이 오늘 아침에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포토라인에 섰는데 관련된 발언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의 모습이고요. 조주빈이 일부 인사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또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라는 얘기도 했는데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이웅혁]
일단은 첫 단어가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름대로 마음에 지도를 그리고 나서 일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인데요.
유명인에 관한 언급을 함으로써 본인이 그 정도의 수준에 있다라고 하는 나름대로 과시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답변을 한 질문의 내용을 보게 되면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얘기했는데 지금 조주빈이 생각하는 피해자는 우리가 많은 공분을 했던 그야말로 성착취 영상에 대한 피해자, 미성년자들이 아니고 이른바 유명인들에 대한 피해자를 우선시 생각하고 있는 거죠.
그 얘기는 나머지 피해자들은 하나의 물건처럼 생각했을 공산이 크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감사하다라고 하는 것에 저는 방점을 찍습니다.
악마의 삶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얘기는 마치 좋은 일이 생겨서 감사한 것 같은 이런 왜곡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결국 행동징후로 봐도 눈 깜빡임이라든가 표정의 미동이라든가 미세 표정이라든가 이런 걸 보면 마치 아무 일이 없고 그냥 사무적으로 일정한 의견을 얘기하는 듯 이런 모습이 아주 특이했는데요. 이것은 공감력이 상당히 없는 부분이고요.
또 유명인들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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